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2150선 아래로 밀려났다.

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4포인트(0.34%) 내린 2147.6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저조한 미국 주택 판매 지표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주요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2150선을 하회했다.

21일(현지시간) 열리는 그리스 추가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아직 우려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해 공통된 입장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2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06억원, 비차익거래는 2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운수장비가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밀리고 있다. 화학의 경우 개인 매물이 부담이 되고 있다. 전날 '애플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던 전기전자는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음식료를 비롯한 의약품, 통신, 전기가스 등 내수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34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10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