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등 약국외 판매 본격화..제약株 향배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1일 박카스 등 의약외품을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제약주들의 반응은 밋밋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의약외품의 일반소매점 판매 허용은 분명 호재지만 제약회사 대부분이 약국 외 판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될 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약국외 판매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물량이 충분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박카스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억6000만병인데 지난해 3억5000만병이 판매됐다"며 "약국 외 소매점에 공급할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기존 약국 물량을 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생산능력 확장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검토는 해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안티푸라민을 생산하는 유한양행과 마데카솔 연고를 판매하는 동국제약도 아직 약국 외 판매에 나설 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약국과의 관계 등으로 제약사들이 일반 소매점 판매에 적극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누군가가 나서서 강력하게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하기는 힘든 분위기"라며 "광고, 유통비 등의 문제도 있어 단기간에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슈퍼 등 소매점 판매는 인지도가 관건이라 제약사들이 약국 외 판매에 나선다면 브랜드와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사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재는 제약사들이 도매상을 통해 작은 슈퍼에 간접적으로 의약외품을 공급할 수 있겠지만 일반 소매점에서 의약외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것은 내년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박카스, 까스명수,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 48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판매를 가능케 한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을 이날자로 공포ㆍ시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의약외품의 일반소매점 판매 허용은 분명 호재지만 제약회사 대부분이 약국 외 판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될 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약국외 판매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물량이 충분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박카스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억6000만병인데 지난해 3억5000만병이 판매됐다"며 "약국 외 소매점에 공급할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기존 약국 물량을 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생산능력 확장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검토는 해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안티푸라민을 생산하는 유한양행과 마데카솔 연고를 판매하는 동국제약도 아직 약국 외 판매에 나설 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약국과의 관계 등으로 제약사들이 일반 소매점 판매에 적극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누군가가 나서서 강력하게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하기는 힘든 분위기"라며 "광고, 유통비 등의 문제도 있어 단기간에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슈퍼 등 소매점 판매는 인지도가 관건이라 제약사들이 약국 외 판매에 나선다면 브랜드와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사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재는 제약사들이 도매상을 통해 작은 슈퍼에 간접적으로 의약외품을 공급할 수 있겠지만 일반 소매점에서 의약외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것은 내년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박카스, 까스명수,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 48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판매를 가능케 한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을 이날자로 공포ㆍ시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