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숨고르는 증시…한 발 앞선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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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해법 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미처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 안정에 기대를 걸고 한 발 앞선 업종 및 종목 선별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7포인트(0.39%) 내린 2146.48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저조한 미국 주택 판매 지표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주요지수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2150선 아래로 밀려났다.
EU 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8일째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긴급 회동에서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해 공통된 입장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리스 사태에 대한 독일의 강경 입장 철회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자동차(차), 화학(화), 정유(정) 등 기존 주도주과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내수주의 경우 최근 원화 강세 기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재차 펀더멘털(내재가치)에 집중되고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중소형주 트레이딩(단기매매) 전략에서 서서히 배트를 길게 고쳐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존 주도주와 함께 하반기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망을 고려한 산업재 및 중국관련 내수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혼란도 선반영되며 조정을 거쳤다"며 "앞으로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시점에서 2분기 깜짝실적 여부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된다는 큰 흐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곽 애널리스트는 당부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인 업종은 정보기술(IT)하드웨어·화학, 건설, 자동차 및 부품, 은행 등이라고 전했다. 다만 IT업종의 경우 애플의 깜짝실적과 대만 IT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전날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 주요 제품가격이 반등하지 않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랠리가 이어진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에선 압축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가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지만, 옥석을 가려 진입해야 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이익이 퀀텀점프하고 있는 기계, 자동차 부품, 소매 업종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내 유망종목으론 한섬, LG패션, 대상, 화천기공, SK C&C, 다음, 한라공조를 꼽았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또는 고용자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22개 중 최근 주가와 거래량 등에 비춰 이번 코스닥 상승구간에서 높은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인 종목 6개를 뽑았다"며 드래곤플라이, SBS콘텐츠허브, 게임빌, 우주일렉트로, 덕산하이메탈, 톱텍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미처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 안정에 기대를 걸고 한 발 앞선 업종 및 종목 선별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7포인트(0.39%) 내린 2146.48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저조한 미국 주택 판매 지표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주요지수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2150선 아래로 밀려났다.
EU 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8일째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긴급 회동에서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해 공통된 입장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리스 사태에 대한 독일의 강경 입장 철회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자동차(차), 화학(화), 정유(정) 등 기존 주도주과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내수주의 경우 최근 원화 강세 기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재차 펀더멘털(내재가치)에 집중되고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중소형주 트레이딩(단기매매) 전략에서 서서히 배트를 길게 고쳐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존 주도주와 함께 하반기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망을 고려한 산업재 및 중국관련 내수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혼란도 선반영되며 조정을 거쳤다"며 "앞으로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시점에서 2분기 깜짝실적 여부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된다는 큰 흐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곽 애널리스트는 당부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인 업종은 정보기술(IT)하드웨어·화학, 건설, 자동차 및 부품, 은행 등이라고 전했다. 다만 IT업종의 경우 애플의 깜짝실적과 대만 IT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전날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 주요 제품가격이 반등하지 않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랠리가 이어진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에선 압축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가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지만, 옥석을 가려 진입해야 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이익이 퀀텀점프하고 있는 기계, 자동차 부품, 소매 업종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내 유망종목으론 한섬, LG패션, 대상, 화천기공, SK C&C, 다음, 한라공조를 꼽았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또는 고용자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22개 중 최근 주가와 거래량 등에 비춰 이번 코스닥 상승구간에서 높은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인 종목 6개를 뽑았다"며 드래곤플라이, SBS콘텐츠허브, 게임빌, 우주일렉트로, 덕산하이메탈, 톱텍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