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및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해 7월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이 없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3센트(0.7%) 오른 배럴당 9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21일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유로존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을 통해 그리스에 만기일을 기존 7.5년에서 15년으로 늘려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현재 5.5∼6%인 금리는 3.5%로 낮춰주기로 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상승률 0.2%를 웃도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는 전월의 -7.7에서 3.2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0을 웃도는 수준이다.

IEA는 지난달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기로 결정한 뒤로 추가 비축유 방출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발표다.IEA는 “지난달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상당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5.6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5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9월물 은은 63센트(1.5%) 내려간 온스당 39.44달러를 기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