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7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8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해 태블릿, 모니터 패널 수요가 늘어나고 주요 부품의 단가가 인하돼 원재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률도 평균 7.9%로 상반기 대비 5.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대만 AUO, CMI가 영업손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동률 조정으로 패널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 7월 글로벌 패널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61%에 불과해 패널 재고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8, 9월부터는 세트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7년간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때부터 주가가 상승했다"며 "7월 라인 가동률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평가되고 8월부터 원가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매출액 6조원, 영업손실 483억원을 기록한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