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해외 광고주 개발을 감안해 1만6000원으로 올렸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해외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일기획의 현 주가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의 순이익 성장이 각각 13.8%와 4.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1.6배에 이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외에서 비계열 광고주를 신규 개발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인도, 독일,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 광고주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신규 개발된 광고주의 취급고 규모가 작아 의미있는 펀더멘털의 변화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