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2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카렌 최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투입가격이 안정되고 소재식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올 하반기 CJ제일제당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반등이 기대돼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라이신 가격 강세 지속에 힘입어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란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현재 CJ제일제당이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9배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 등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5169억원을 거뒀다"면서도 "순이익은 73.4% 감소한 116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2분기 매각한 삼성생명 지분 매각 관련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