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구조조정 기대만으론 반등하기 어려워"-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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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22일 대만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정보기술(IT)주 반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구조조정 기대감만으론 주가 흐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IT주 실적 호전 만큼 관심이 가는 부분은 난야, 이노테라, 파워칩 등 대만 경쟁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라며 "이는 반도체 업계의 구조 조정 압력을 가중시키고 국내 IT주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9년 1월 말 독일 반도체업체인 키몬다가 파산했을 당시 국내 IT업종은 키몬다 파산이 호재란 인식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외국인은 키몬다 파산 이후 IT주에 대해 매수 우위로 전환. 8영업일 동안 약 76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절반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IT주 반등은 구조조정 기대감 만으로는 이뤄지기 힘들고, 실적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9년 초 IT주 강세장에선 구조 조정 이슈와 함께 이익 전망 개선이 동반됐다"며 "당시엔 국내 IT주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키몬다 파산 전후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현재 이들 종목의 이익 전망치는 횡보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IT주 실적 호전 만큼 관심이 가는 부분은 난야, 이노테라, 파워칩 등 대만 경쟁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라며 "이는 반도체 업계의 구조 조정 압력을 가중시키고 국내 IT주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9년 1월 말 독일 반도체업체인 키몬다가 파산했을 당시 국내 IT업종은 키몬다 파산이 호재란 인식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외국인은 키몬다 파산 이후 IT주에 대해 매수 우위로 전환. 8영업일 동안 약 76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절반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IT주 반등은 구조조정 기대감 만으로는 이뤄지기 힘들고, 실적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9년 초 IT주 강세장에선 구조 조정 이슈와 함께 이익 전망 개선이 동반됐다"며 "당시엔 국내 IT주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키몬다 파산 전후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현재 이들 종목의 이익 전망치는 횡보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