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서울 마천1 · 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곳은 2016년까지 505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인 송파구청장 주관으로 지난 17일 마천1 · 3재정비촉진구역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마천1 · 3구역은 용적률 236~262%를 적용, 2016년까지 지상 4~32층짜리 아파트 68개 동에 5052가구가 지어진다.

17만1798㎡ 규모의 마천1구역은 용적률 236.4%가 적용돼 2685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구릉지에는 지상 4층의 테라스하우스 10개 동 414가구,평지에는 지상 최고 28층짜리 아파트 25개 동 2271가구 등이 들어선다. 임대주택 480가구도 건설된다.

마천3구역은 13만3830㎡ 규모로 용적률 262.1%가 적용돼 2367가구가 지어진다. 지상 최고 32층짜리 아파트 33개 동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480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이와 별도로 마천1 · 3구역에는 85㎡ 이상 주택의 25% 이상을 부분 임대아파트로 짓는다. 전 · 월세를 구하기 힘든 1인 세입자의 주거공간 확보 및 재개발 이전에 거주하던 노령가구의 재정착을 위한 주택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중심으로 거마로와 오금로로 연결되는 마천1 · 3구역은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데다 주변에 천마산,청량산,성내천이 있어 자연경관과 조망권이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공공관리자 주관 주민선거로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한 '공공관리 재개발 구역'은 이번 마천 1 · 3구역을 포함해 모두 22곳이 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