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F(사모투자전문회사)와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이 미국 포천브랜즈가 소유한 아큐시네트를 인수하기 위해 3개국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14억여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아큐시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인수자금 6억달러와 운영자금 1억달러 규모를 대출받기로 하는 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했다. 산업은행이 주관한 인수금융에는 하나 외환 국민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참여했다.

국민연금과 교원공제회 대만산업은행(CDIB) 등으로 이뤄진 미래에셋PEF는 5억2500만달러,우리블랙스톤PEF는 1억달러를 인수대금으로 투자한다. 네오플럭스PEF는 향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수자금 12억2500만달러를 포함해 2억달러 이상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9일 포천브랜즈에 인수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