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발레 무용수 마들렌 이스토(왼쪽)와 케빈 잭슨이 멜버른 유레카타워의 88층 스카이라인에서 22일 발레공연을 하고 있다. 호주 최대 발레 공연기획사인 오스트레일리아발레가 9월부터 시작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홍보하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안무 지휘는 그레이미 머피,의상 디자인은 아키라 이소가와가 맡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치솟았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IBM은 이날 예상치를 웃돌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달러로, 예상치 3.75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75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75억4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실적 호조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올랐다가 8.8% 상승한 248.85달러에 마감했다.특히 소프트웨어 사업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SW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폭이다.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설팅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2%, 7.6% 매출이 감소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레드햇 리눅스 운영체제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SW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며 한해를 마감했다”며 "생성 AI 사업 관련 매출은 창립이래 50억달러를 돌파하며 4분기에만 2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맷 스완슨은 “SW에서 더 많은 성장이 이뤄지면 마진도 훨씬 좋아진다”고 말했다. IBM은 환율을 고려한 올해(2025년) 매출 성장률을 약 5%, 잉여 현금 흐름은 13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매출 4% 성장, 현금흐름 13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