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서울숲에서 자양동 · 뚝섬길로 이어지는 지역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각종 도시계획사업부지의 용도를 변경할 때 기부채납 대상을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뚝섬 현대차 부지 110층 사옥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는 소식으로 전략정비구역 중 제일 먼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성수 지역은 물론 인근 자양동 일대에도 요즘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자양4동 재개발구역의 경우 조합원 수가 적어서 주거단지를 건설할 때 일반분양 아파트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일반분양이 많다는 것은 사업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조합원 부담금이 줄어들어 유리하다는 의미다. 가칭 '공동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곳은 21만8709㎡의 개발부지에 용적률 452%가 적용돼 약 4800가구(시프트 포함)의 주거단지가 건설된다. 최고 60층 평균 40층으로 계획 중이다.

서울숲 성수동에서 자양2동까지 이어진 뚝섬길 이외에도 2호선 성수역 · 건대역 · 구의역으로 이어진 역세권 주택 · 상업시설도 투자 대상으로 뜨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광진구의 집값 상승률이 1.4%로 강남3구보다 월등히 높다. 교육 ·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도심 부동산 투자 추세는 개발사업 추진 가능성이 더디더라도 역세권이 겹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호한다. 자양1동도 유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 성수동과 자양4동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이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잠실대교 건너편에 건설 중인 '롯데슈퍼타워 123층 건물(2015년 완공 예정)'과 앞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갈 '뚝섬 현대사옥 110층 건물'이 완공될 무렵에는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광진구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이 이제는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도영 < 건대공인 대표 >
서울 성동구 자양동 553-365 (02)49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