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美대사 내정자 인준청문회…"北도발 억지, 한국과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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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61 · 사진)는 21일 "한 · 미 양국의 유대를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나의 경험과 전문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대부분 생활을 한 · 미 파트너십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주한미군 기지가 한국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더 작은 공간을 바라지만 미군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특사를 역임한 그는 "주한 대사로서 평화적인 방식의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오래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대북 협상 전략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 미 경제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에 중요한 경제적,전략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준 청문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짐 웹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이 혼자 참석해 사회를 보고,질의를 하는 '나홀로 청문회'였다. 웹 위원장이 모두발언에 이어 방청석에 나와 있던 성 김 대사 내정자의 가족을 소개해 달라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외교관은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가족들에게는 항상 쉽지만은 않은 직업"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두 딸이 '이제 그만 이사 다니게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라'고 했지만 항상 내 곁에 있어줘 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35년 전 나를 미국으로 데리고 왔을 때 당신들의 아들이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어머니는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분들의 마음은 저와 함께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상원 인준은 내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사상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대부분 생활을 한 · 미 파트너십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주한미군 기지가 한국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더 작은 공간을 바라지만 미군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특사를 역임한 그는 "주한 대사로서 평화적인 방식의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오래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대북 협상 전략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 미 경제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에 중요한 경제적,전략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준 청문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짐 웹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이 혼자 참석해 사회를 보고,질의를 하는 '나홀로 청문회'였다. 웹 위원장이 모두발언에 이어 방청석에 나와 있던 성 김 대사 내정자의 가족을 소개해 달라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외교관은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가족들에게는 항상 쉽지만은 않은 직업"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두 딸이 '이제 그만 이사 다니게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라'고 했지만 항상 내 곁에 있어줘 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35년 전 나를 미국으로 데리고 왔을 때 당신들의 아들이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어머니는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분들의 마음은 저와 함께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상원 인준은 내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