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동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의 고속열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현지 시간) 원저우 솽위 마을에서고속열차의 일종인 둥처(動車) D3115호의 탈선으로 인한 추락 사고로 33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사고 직후 사상자는 사망 11명, 부상 89명으로 집계됐으나 사상자 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불어나고 있다. 또 탈선해 고가다리 아래로 추락한 고속열차 객차 수도 처음 알려진 두량보다 많은 네량이며 이들 추락 객차의 탑승 인원도 400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날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로 향하던 둥처 D3115호는 사고 직전 벼락을 맞아 동력을 상실하고 정차해 있다 뒤따라 오던 다른 둥처 D301호와 추돌해 네량이 탈선, 20~30m 높이의 고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 구조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원저우의 인민군과 공안, 교통경찰, 소방, 무장경찰, 위생, 전력 부문의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총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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