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녹색경영 선포 2주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 제품 개발 등 2년간 추진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사업장 온실가스가 원단위 기준 4.58t CO₂/억원으로 2008년 대비 38% 감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직접 배출 관리뿐 아니라 글로벌 전 협력사와 물류, 임직원 출장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도 산출해 감축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부문의 평균 에너지 효율은 2008년 대비 18.5% 향상시켰고,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모두 2239만t 감축했다.

이는 미국 내 260만 가구에서 1년 동안 전기 사용으로 배출한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총 2210개 모델의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 전세계 전자업체 가운데 5년 연속 최다 인증마크 보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자체 기준이자 글로벌 환경마크 수준의 친환경 제품은 '굿 에코-프로덕트 개발률'은 2010년 목표인 90%를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파트너십 및 캠페인 등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을 위해 총 1조600억원을 투자했고, 2009년 이후에는 모두 2조700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박상범 CS환경센터장은 "2009년 녹색경영 선포시 발표한 목표 성과달성뿐 아니라 임직원 친환경 마인드 제고를 통해 녹색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