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ㆍ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부부간 스킨십'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나누는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는 5년차 미만 부부의 경우 4.8회, 5~10년차 2회, 10~20년차와 20년차 이상은 각각 1.1회로 집계돼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일수록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출근할 때 하는 '모닝 키스'의 경우 5년차 미만과 5~10년차는 '일주일에 7회 이상(매일 한다)' 응답이 각각 45.9%, 31.1%로 가장 많은 반면, 10~20년차와 20년차 이상은 '일주일에 0회(전혀 안 한다)'가 각각 42.5%, 55.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와의 하루 평균 포옹 횟수 역시 5년차 미만 3.6회, 5~10년차 2.4회, 10년차 이상 1.1회로 결혼 연차가 올라갈수록 줄어들었다.

배우자와의 한달 평균 잠자리(성관계) 횟수는 5년차 미만 5.5회, 5~10년차 4.2회, 10~20년차 2.9회로 연차에 따라 줄어들었지만 20년차 이상은 3.9회로 오히려 늘어났다.

듀오라이프컨설팅 관계자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인 스킨십은 말이나 글과 같은 언어적 방식보다 부부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크고 즉각적"이라며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위해 다양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약 1개월간 듀오라이프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 기혼 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