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들이 철근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업계에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YK스틸 대한제강 등 제강사들은 25일부터 잇따라 철근 출고 가격을 t당 80만원 선에서 85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통사에 통보했거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가격은 지난 4월 t당 84만5000원에서 5월 82만5000원,6월 8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철근 원료인 고철 시세는 4월 말 52만원 선에서 최근 55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하려고 노력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 소속 자재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7~8월이 철근시장의 비수기인 만큼 다음달까지 제강사의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유통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분은 8월 초에나 t당 2만~3만원 정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