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질투심에 눈멀어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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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섭)는 부인이 바람을 피고 있다고 생각한 남성이 홧김에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냈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심한 화상을 입힌 윤모씨(47)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8월 말 윤씨는 부인 이씨가 조씨와 내연관계일 것으로 의심,조씨를 찾아가 폭행하기 시작했다.놀란 주변 사람들이 부른 경찰이 출동하자 윤씨는 더욱 흥분했다.“이렇게는 도저히 살기 싫다.내가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외치며 윤씨는 슈퍼 진열장에서 라이터 기름통을 꺼내 진열장 모서리에 내리쳤다.기름은 바닥에 줄줄 흘렀다.윤씨는 자신의 몸에도 기름을 뿌렸다.곧바로 몸에 불을 붙이려고 했지만 부인과 경찰관이 윤씨를 저지했고 셋은 함께 바닥에 넘어졌다.하지만 윤씨는 바닥에 넘어진 상태에서 기어이 라이터를 켰다.불은 부인 이씨와 옆에 있던 경찰관 강모씨에게 금새 옮겨붙었다.이씨는 다리와 발목,발에 2도 화상을,강씨는 양 귀와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선고한다”며 “현존건조물방화치상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고,이로 인해 경찰관과 처에게 화상을 입게 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윤씨는 본인의 몸에만 불을 붙이려 했다고 하지만 라이터 기름이 흘러내린 바닥에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불을 붙이면 피해자들에게 옮겨 붙게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할 수 있었다고 생각되고 사물을 변별할 수 없을 정도로 취해있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작년 8월 말 윤씨는 부인 이씨가 조씨와 내연관계일 것으로 의심,조씨를 찾아가 폭행하기 시작했다.놀란 주변 사람들이 부른 경찰이 출동하자 윤씨는 더욱 흥분했다.“이렇게는 도저히 살기 싫다.내가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외치며 윤씨는 슈퍼 진열장에서 라이터 기름통을 꺼내 진열장 모서리에 내리쳤다.기름은 바닥에 줄줄 흘렀다.윤씨는 자신의 몸에도 기름을 뿌렸다.곧바로 몸에 불을 붙이려고 했지만 부인과 경찰관이 윤씨를 저지했고 셋은 함께 바닥에 넘어졌다.하지만 윤씨는 바닥에 넘어진 상태에서 기어이 라이터를 켰다.불은 부인 이씨와 옆에 있던 경찰관 강모씨에게 금새 옮겨붙었다.이씨는 다리와 발목,발에 2도 화상을,강씨는 양 귀와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선고한다”며 “현존건조물방화치상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고,이로 인해 경찰관과 처에게 화상을 입게 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윤씨는 본인의 몸에만 불을 붙이려 했다고 하지만 라이터 기름이 흘러내린 바닥에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불을 붙이면 피해자들에게 옮겨 붙게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할 수 있었다고 생각되고 사물을 변별할 수 없을 정도로 취해있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