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이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상반기 정유사,주유소 등 석유제품 판매소 1만8220곳을 조사한 결과 인천이 398곳 주유소 가운데 26곳에 해당하는 6.5%가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인천에 이어 충남(3.5%),경기 · 충북(2.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 계양구 및 서울 강북구는 주유소 5곳 중 약 1곳이 가짜 석유제품을 취급했다.

상표별로는 특정 브랜드를 내걸지 않는 자가폴 주유소의 적발 비율이 12.7%로 가장 높았고,SK에너지 64곳(1.4%),에쓰오일 61곳(3.2%),GS칼텍스 46곳(1.3%),현대오일뱅크 40곳(1.6%)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가짜 석유제품 유통이 우려되는 공휴일과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 전체의 44%인 147건이 적발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