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관광객 모셔라" 대만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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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통하고 비용 저렴…韓·日·홍콩에 도전장
대만 병원들이 중국인 의료관광단 유치전에서 한국 일본 홍콩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인들의 대만 개인 여행이 허용되면서 대만 병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병원들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저렴한 비용 그리고 언어 소통의 이점 등을 기반으로 중국인 의료관광단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훙즈첸 대만 신쿵병원 이사는 "중국인들이 기존에는 홍콩과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대만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대만의 의료비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50~70% 수준에 불과하고 한국과 같은 언어 소통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의료환경 기초 인프라는 24위로 우리나라(27위)보다 높게 평가됐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부터 '의료서비스 국제화 액션플랜'을 추진하면서 △의료서비스 국제화 전담팀 발족 △의료비자 신청 절차 간소화 △해외 의료전문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은 2008년 6월 대만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면 여행일정에서 빠져 별도의 시간을 내야 했다. 그러나 개인 여행이 허용된 이후에는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만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이 가능해졌다. 이틀간 소요되는 종합건강검진의 경우 1인당 비용이 3만~5만대만달러(110만~180만원) 수준이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대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중 10%가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병원들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저렴한 비용 그리고 언어 소통의 이점 등을 기반으로 중국인 의료관광단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훙즈첸 대만 신쿵병원 이사는 "중국인들이 기존에는 홍콩과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대만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대만의 의료비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50~70% 수준에 불과하고 한국과 같은 언어 소통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의료환경 기초 인프라는 24위로 우리나라(27위)보다 높게 평가됐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부터 '의료서비스 국제화 액션플랜'을 추진하면서 △의료서비스 국제화 전담팀 발족 △의료비자 신청 절차 간소화 △해외 의료전문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은 2008년 6월 대만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면 여행일정에서 빠져 별도의 시간을 내야 했다. 그러나 개인 여행이 허용된 이후에는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만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이 가능해졌다. 이틀간 소요되는 종합건강검진의 경우 1인당 비용이 3만~5만대만달러(110만~180만원) 수준이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대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중 10%가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