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신형 원자로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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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10배 이상 강화…2013년부터 상용 운전
두산중공업은 중국 저장성 산먼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AP1000TM 원자로'를 출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산먼원전은 전기 생산 능력과 안전도를 향상시킨 중국 첫 3세대 원전으로,2013년부터 상용 운전될 예정이다.
AP1000TM 원자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신형 모델로,기존 원자로에 비해 안전성이 10배가량 높고 수명은 20년 이상 늘어난 60년이다.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이를 수주한 뒤 자체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직경 4.5m,길이 12.2m,총 중량 336t이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AP1000TM 원자로를 제작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본격 가동 후 성능이 입증되면 AP1000TM 원자로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자로는 핵연료인 우라늄을 인위적으로 분열시켜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원전 설비의 꽃'으로 불린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중국 산둥성 하이양 원전과 미국에서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해 제작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