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해 우리의 첨단 로봇기술을 러시아에 알리고 오겠습니다. "

서울로봇고교 학생 10명이 25일부터 9일간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 있는 북동연방대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로봇 조작과 로봇 프로그래밍 등 로봇기술을 가르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주관하고 북동연방대가 초청해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 이들은 러시아 중 · 고생과 대학생 30명을 만나 개별지도를 한다.

국내 유일의 로봇교육 전문 특성화고인 서울로봇고 학생들은 고교생이지만 로봇을 다루는 데는 국가대표급이다. 200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미래교육포럼 개막식에서 로봇 시연회를 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도 미래교육포럼에서 이들의 로봇기술을 본 북동연방대의 한 교수가 요청해 이뤄졌다. 임현빈 서울로봇고 교사는 "외국 교육기관의 요청을 받아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남아 등 여러 국가에서 와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후에는 외국 학생들을 국내로 초대해 워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