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15초만에 지붕 열리는 '오픈카'…우아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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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오픈카를 타고 싶다면,승차감이 우수하면서도 스포티한 차를 원한다면 '아우디 A5 카브리올레'가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이 모델은 4인승 2도어 세단으로 높이가 1383㎜로 낮아 스포츠 쿠페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천지붕(소프트 톱) 방식으로 버튼 하나로 개폐되는 지붕은 좋은 볼거리다. 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초,다시 닫히는 데도 17초면 족하다.
전면엔 아우디 특유의 커다란 싱글프레임 그릴이 돋보인다. 양쪽 전조등엔 8개씩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등이 배열됐다. 신형 아우디 차량의 특징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실내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편의장치까지 A5 쿠페와 같다. 머리 받침대와 등받이 사이에 있는 '넥-레벨 히팅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게 특징이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따뜻한 바람을 머리와 목 주변에 보내주는 장치다. 쌀쌀한 날씨에도 지붕을 개방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행 성능도 나무랄데 없다. 2.0L TFSI 엔진은 최대출력 211마력,최대토크 35.7㎏ · m를 낸다. 시속 100㎞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로 배기량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속 200㎞까지 무리없이 올라간다.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컴포트,자동,다이내믹,개인맞춤형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운전할 때 피로를 덜어 주는 아우디 홀드 어시스트,크루즈 컨트롤 기능,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채택됐다. 하지만 블루투스나 USB 단자가 없는 것은 제법 큰 옥의 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