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고문 컴백한 윤석만 前 포스코건설 회장 "元老들이 불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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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물어오면 경험 들려줄 수 있을 것…고문職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포스코 원로(元老)들이 부르셔서 돌아왔습니다. "
1년 임기의 포스코건설 상임고문직을 맡아 컴백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63 · 사진)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 강남역 부근에 사무실이 마련되면 내달 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초 퇴임 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상임고문을 하지 않고 바로 회사를 떠났다"며 "원로들과 현 포스코 경영진의 배려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4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인데 상임고문직은 맡고 그만둬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원로들께서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임고문을 맡은 특별한 이유나 배경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도 있는데다 건설 분야에선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다만 후배들이 물어오면 나름대로의 경험을 들려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 40년 인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함께 땀을 흘렸던 후배들과 잠시 더 있을 수 있다는 데 만족하고 싶다"고도 했다.
복귀 시점을 둘러싼 여러 관측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준양 회장과 2009년 3월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데다,내년 초 정 회장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의식하는 듯했다. "다 지나간 얘기인데… 지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더이상 말할 것도 없고,오히려 무슨 말을 하면 내 모양새만 이상해질 것"이라며 "정말로 이젠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여러 억측이 나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저 억측일 뿐"이라며 "단지 상임고문으로,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그건 정 회장과 포스코 이사회 분들이 결정할 문제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윤 고문은 1974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2006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9년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작년 2월 회장직을 내놓고 상임고문 자리를 마다한 채 포스코를 떠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1년 임기의 포스코건설 상임고문직을 맡아 컴백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63 · 사진)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 강남역 부근에 사무실이 마련되면 내달 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초 퇴임 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상임고문을 하지 않고 바로 회사를 떠났다"며 "원로들과 현 포스코 경영진의 배려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4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인데 상임고문직은 맡고 그만둬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원로들께서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임고문을 맡은 특별한 이유나 배경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도 있는데다 건설 분야에선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다만 후배들이 물어오면 나름대로의 경험을 들려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 40년 인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함께 땀을 흘렸던 후배들과 잠시 더 있을 수 있다는 데 만족하고 싶다"고도 했다.
복귀 시점을 둘러싼 여러 관측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준양 회장과 2009년 3월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데다,내년 초 정 회장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의식하는 듯했다. "다 지나간 얘기인데… 지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더이상 말할 것도 없고,오히려 무슨 말을 하면 내 모양새만 이상해질 것"이라며 "정말로 이젠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여러 억측이 나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저 억측일 뿐"이라며 "단지 상임고문으로,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그건 정 회장과 포스코 이사회 분들이 결정할 문제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윤 고문은 1974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2006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9년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작년 2월 회장직을 내놓고 상임고문 자리를 마다한 채 포스코를 떠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