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KT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에 대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함에 따라 승인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9월30일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할 방침이다. 이날 기준 KT의 2G 서비스 이용자는 약 39만명이다.

KT는 그동안 2G 가입자를 줄이기 위해 망 감시에 사용하는 업무용 2G 휴대전화를 일괄 해지했다. 요금 미납에 의한 이용정지자들을 모두 정리했다.


KT는 2G 서비스를 서둘러 종료하고 2G 서비스를 제공하던 1.8㎓ 주파수 대역에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1월 LTE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2G 폐지 승인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4월18일 2G서비스를 6월30일을 기해 종료하겠다는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2G 가입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당시 방통위는 KT가 2G 가입자를 110만명에서 81만명(5월 말 기준)으로 줄였지만 서비스를 종료하기에는 수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종료에 대한 통지기간도 지나치게 짧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승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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