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추월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호조로 ‘애플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삼성전자가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능가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미국 보스턴 소재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넘어섰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1800만∼2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경우에 따라 올 2분기 2034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올라설 수 있는 것.

반면 그동안 유일하게 분기 스마트폰 2000만대 판매기록을 지니고 있던 노키아는 하향세가 뚜렷했다.노키아는 2분기에 16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노키아와 RIM을 제치고 애플에 필적하는 유일한 대항마가 되고 있다”며 “애플·삼성·노키아의 3자대결 구도 중 삼성이 전세계 각지에서 고루 분전하고 있고,연말이 되면 애플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피처폰을 포함한 시장점유 수치에서도 삼성전자는 20%의 점유율로 26%의 점유율을 기록한 노키아에 이어 글로벌 2위 휴대폰 제조업체 지위를 굳힐 것으로 분석됐다.블룸버그통신은 “노키아와 삼성간 6%포인트 시장 점유율 격차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