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견고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핵심부품 수출 증가에 따른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현대차 대비 할증을 받기 시작했다"며 "그 근거가 핵심부품 및 교체부품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핵심부품과 교체부품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핵심부품 사업은 △사양고급화 추세 △전장부품 수요 확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으로 반조립제품(CKD) 수출 증가 등 향후에도 지속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교체부품 사업성도 현대기아차 신차 주기에 따른 교체부품 수요 발생, 북미 교체부품 물류사업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73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4% 늘어난 6조5250억원,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은 20.0% 증가한 88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5조 973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5% 늘어난 2조8710억원, 27.4% 증가한 3조45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모듈사업 영업이익률은 외형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7.9%로, 부품사업(A/S) 영업이익률은 환율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0.3%포인트 하락한 24.2%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