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신흥국 인플레이션 완화를 신호로 한국 증시가 점차 상승할 전망이라며 건설, 기계, 자동차, 화학, 유통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소비회복보다 아시아의 소비성장 스토리가 먼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선행조건은 인플레이션 완화라고 판단되고, 이는 안도랠리를 뛰어넘을 첫 번째 조건"이라고 밝혔다.

신흥국은 선진국보다 자원 수요가 많아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쉽게 발생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에 곡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받았던 동남아 증시가 최근 신고가 대열에 합류하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이 극동아시아 증시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이번주엔 미국의 국채발행한도 상향 조정 이슈와 더불어 중국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물가가 고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중국 및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 신호를 보인다면 아시아 증시가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풀이할 수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미국 소비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고용회복 등 주요지표의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로 먼저 다가올 신흥국에 주목해 건설, 기계, 자동차, 화학,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