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추가지원이 결정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미국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두 당간의 합의도출 여부가 지수 등락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두 당간의 논쟁이 지속되기는 힘든 만큼 합의점이 도출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성에 대한 지수 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에는 안도 랠리성 반등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되면서 타 국가 대비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실적 대비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여온 자동차와 화학, 유통, 금융, 철강 등 대표주 중심의 상승세가 점쳐진다"고 했다.
엄 연구원은 다만 "기대했던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아직까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