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됨에 따라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해 일부 국가의 부채위기가 유로존으로 전이되는 것이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안이 시한을 넘길 경우 연방정부의 폐쇄를 선택하면서 채무한도 상향 합의를 위해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곧바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기한 내에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더라도 주식시장의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또 한번의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마주옥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의 바닥이고 금융 여건은 몇 가지 악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현황을 감안할 때 금융과 소재, 산업재 등 업종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