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부채협상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뒤로 밀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6포인트(0.90%) 떨어진 2151.6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15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한 조정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데다 일부 대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반영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은 내달 2일로 다가왔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은 여전히 타결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새로운 협상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무너진 모습이다.

기관이 59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장 초반 '팔자'를 외쳤던 외국인은 32억원 가량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다. 개인은 63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73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뒤로 밀리고 있다.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업종 등이 1%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내 종목들도 기아차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260개 종목에 불과하다. 432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