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4년만에 삼성운용에 1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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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년여만에 삼성자산운용에 순자산 규모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삼성운용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34조6781억원으로 미래에셋운용의 33조2637억원을 앞섰다.
삼성운용은 지난 8일 처음으로 미래에셋운용을 순자산 기준으로 앞선 뒤 운용업계 순자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운용이 미래에셋운용을 넘어선 것은 2007년 5월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이어진 주식형 펀드의 환매 러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06년 초까지만 해도 삼성운용의 순자산은 22조원, 미래에셋운용은 8조원 규모로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주식형을 중심으로 뮤추얼 펀드 열풍이 불면서 미래에셋운용에 급격히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던 2007년 11월초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 규모는 54조원대로 삼성운용(25조원대)의 두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졌고,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타격이 컸다는 판단이다.
실제 작년 초 이후에도 미래에셋운용의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초 이후 지난 22일 현재까지 '미래에셋디스커버리3 A' 펀드에서 1조6600억원이 빠져나가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대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유출규모 상위 2위와 3위도 각각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C5''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이 차지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 측은 "자산 성격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나눠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파생상품, 부동산 등의 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운용에서 담당하고 있어 전체를 함께 운용하는 삼성운용과의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 얘기다.
또 "미래에셋맵스와 해외법인에서 운용하고 있는 자산까지 합치면 전체 순자산은 46조2693억원 규모로 여전히 업계에서 최대"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삼성운용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34조6781억원으로 미래에셋운용의 33조2637억원을 앞섰다.
삼성운용은 지난 8일 처음으로 미래에셋운용을 순자산 기준으로 앞선 뒤 운용업계 순자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운용이 미래에셋운용을 넘어선 것은 2007년 5월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이어진 주식형 펀드의 환매 러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06년 초까지만 해도 삼성운용의 순자산은 22조원, 미래에셋운용은 8조원 규모로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주식형을 중심으로 뮤추얼 펀드 열풍이 불면서 미래에셋운용에 급격히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던 2007년 11월초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 규모는 54조원대로 삼성운용(25조원대)의 두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졌고,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타격이 컸다는 판단이다.
실제 작년 초 이후에도 미래에셋운용의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초 이후 지난 22일 현재까지 '미래에셋디스커버리3 A' 펀드에서 1조6600억원이 빠져나가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대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유출규모 상위 2위와 3위도 각각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C5''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이 차지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 측은 "자산 성격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나눠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파생상품, 부동산 등의 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운용에서 담당하고 있어 전체를 함께 운용하는 삼성운용과의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 얘기다.
또 "미래에셋맵스와 해외법인에서 운용하고 있는 자산까지 합치면 전체 순자산은 46조2693억원 규모로 여전히 업계에서 최대"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