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전산 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선물 업계에서 발생한 민원 및 분쟁은 총 9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산 장애 관련(전체 중 32.6%) △간접투자상품(18.8%) △부당권유(6.3%) △일임매매(5.6%) 순으로 많았다.

특히 전산 장애 관련 민원은 작년 상반기 105건에서 올 상반기 192건으로 82.9% 급증했다. 일부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원·분쟁 중 절반 이상은 금융투자 회사들이 자체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발생한 민원·분쟁을 회원사가 자체처리한 경우는 463건(50.9%)으로 전년 동기 212건(28.8%)보다 크게 늘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