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4포인트(0.72%) 떨어진 2155.6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한 조정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반영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선·현물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 214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여 2150선 중반에서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팔자’로 돌아서 3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328억원,172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5000계약 넘게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차익거래는 1777억원,비차익거래는 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기계,의약품 등 일부는 상승하고 있다.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은행이 2%대 빠지고 있고 전기전자,유통,운수장비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기아차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내리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관련주들은 한국과 인도의 정상회담 소식에 강세를 타고 있다.4% 가까이 뛴 한전기술을 비롯해 한전KPS,두산중공업 등이 1∼3%대 오름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49억원,개인의 경우 1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기관은 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제약,통신서비스,비금속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섬유·의류,디지털콘텐츠,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만원 고지를 넘보고 있는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강세가 돋보인다.셀트리온은 이틀째 상승해 장중 4만9900원까지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포바인은 SK텔레콤과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증시 조정 여파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반등에 나섰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0.14%) 오른 105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