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외국계 기업의 지분투자설(說)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주 전인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주당 5800원대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루머가 나돌면서 9거래일 만에 8000원대로 수직 상승, 보름 간 주가상승률이 약 40%에 달했다.

다국적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제조사로부터 지분투자설이 나도는 이유 등에 대해 회사 관계자에게 자세히 물어봤다.

▲ 최근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다국적 A사가 원익IPS의 지분을 매입, 투자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외국 A사의 지분투자 여부는?

지분투자설은 사실이 아니다. 경영진에서 그 동안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 받은 것이 전혀 없다. 다만 지분투자 형식이 아니라 비즈니스 부분에서 현재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비즈니스 부분이 반도체 장비 분야인가?

역시 확정된 부분이 아니라서 말할 수 없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고려해 타진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는데 외국기업의 투자설 이외에 다른 주가 호재가 있나?

앞으로 영업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루머 때문에 올랐더라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부담은 없다고 본다. 당장 지난 2분기 실적 역시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