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암세포 교란' 표적항암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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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AMPK 활성제 이용 암세포 성장·증식 막아…내년 동물 임상시험 착수
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 · 사진)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교란해 암세포의 확산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원리의 AMPK(아데노신1인산 의존 단백질 인산화효소) 활성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MPK 활성화제를 이용한 항암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前)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13년 한국과 미국에서 1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소인 AMPK를 활성화시키면 암세포의 규칙적인 세포 성장주기가 깨지고,자가소화 작용 및 세포 사멸 등이 촉진돼 암세포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AMPK는 생체에너지인 ATP(아데노신3인산)가 감소하고 이때 늘어나는 AMP(아데노신 1인산)에 의해 활성화되는 효소로 에너지 소모는 늘리고 당과 지질의 합성은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에 따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치료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폭셀(Poxel),리겔(Rigel) 등 글로벌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AMPK 활성화제를 이용해 당뇨병 심부전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암세포에서 활성화된 AMPK는 암세포의 신진대사를 컨트롤하는 mTOR C1효소의 활성을 낮춰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한다. 이렇게 되면 암세포의 자가소화작용(autophagy)을 유도해 종양억제 효과도 함께 나타난다.
또 암을 억제하는 p53단백질을 인산화시켜 그 하위 단백질로 하여금 정상적인 암세포 성장주기를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올 측 설명이다.
김성욱 대표는 "개발 중인 AMPK 활성화제는 비구아나이드 계열 신물질로 동일 계열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 AMPK 활성도를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며 "예비 동물시험에서 '젤로다'에 비견할 위암억제 효과,유방암에서 암줄기세포 억제를 통한 재발억제 효과,상피 중간엽세포 이행(EMT) 관련 전사인자(Snail1 등) 억제를 통한 암전이 저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mTOR을 저해하는 대표적 항암제인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조만간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AMPK 활성화제도 최소 이 정도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이 회사 관계자는 "AMPK 활성화제를 이용한 항암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前)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13년 한국과 미국에서 1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소인 AMPK를 활성화시키면 암세포의 규칙적인 세포 성장주기가 깨지고,자가소화 작용 및 세포 사멸 등이 촉진돼 암세포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AMPK는 생체에너지인 ATP(아데노신3인산)가 감소하고 이때 늘어나는 AMP(아데노신 1인산)에 의해 활성화되는 효소로 에너지 소모는 늘리고 당과 지질의 합성은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에 따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치료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폭셀(Poxel),리겔(Rigel) 등 글로벌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AMPK 활성화제를 이용해 당뇨병 심부전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암세포에서 활성화된 AMPK는 암세포의 신진대사를 컨트롤하는 mTOR C1효소의 활성을 낮춰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한다. 이렇게 되면 암세포의 자가소화작용(autophagy)을 유도해 종양억제 효과도 함께 나타난다.
또 암을 억제하는 p53단백질을 인산화시켜 그 하위 단백질로 하여금 정상적인 암세포 성장주기를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올 측 설명이다.
김성욱 대표는 "개발 중인 AMPK 활성화제는 비구아나이드 계열 신물질로 동일 계열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 AMPK 활성도를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며 "예비 동물시험에서 '젤로다'에 비견할 위암억제 효과,유방암에서 암줄기세포 억제를 통한 재발억제 효과,상피 중간엽세포 이행(EMT) 관련 전사인자(Snail1 등) 억제를 통한 암전이 저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mTOR을 저해하는 대표적 항암제인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조만간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AMPK 활성화제도 최소 이 정도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