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결합한 車기술이 미래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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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회장
"아시아 지역 매출 5년 내 두 배로 늘리겠다"
"아시아 지역 매출 5년 내 두 배로 늘리겠다"
"5년 내 아시아지역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 "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그룹 회장(52 · 사진)은 최근 아시아 국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회사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쉬에 이어 독일 2위 자동차 부품 기업인 콘티넨탈그룹은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6개국 주요 매체 기자들을 프랑크푸르트에 초청해 회사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현대 · 기아자동차 등 아시아 자동차 업체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이 40억유로를 기록했으나 이를 5~7년 내 80억유로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현대차는 부품 계약을 맺을 때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요구해 다른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라며 "이런 창의적인 면이 오늘 날 현대차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가 조만간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이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71년 설립 당시 고무 및 타이어 제조 업체였던 콘티넨탈그룹은 인수 · 합병(M&A)을 통해 종합 부품업체로 성장했다. 지금은 타이어를 생산하는 러버 부문과 브레이크,계기판,에어백 등 엔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오토모티브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콘티넨탈그룹은 현대 그랜저,기아 K5 등 한국 자동차에도 계기판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콘티넨탈그룹은 최근 고급 차량에만 적용하던 기술을 저가 차량용으로도 공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에어백 등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이 많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첨단기술도 콘티넨탈그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장 동력이다. 카를 라이츠 연구 · 개발 부사장은 "운전자와 차량의 소통을 뜻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기술이 점점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가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그룹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술을 직접 시현했다. 스마트폰을 차량 손잡이에 갖다 대면 문이 열리고 기어 앞쪽에 스마트폰을 삽입하면 시동이 걸렸다. 스마트폰에 입력된 개인정보가 차량에 전달돼 운전자가 자주 가는 장소,즐겨 듣는 음악 등의 정보가 차량 모니터에 떴다.
차량을 주차해 놓고 걸어다닐 때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들어왔다. 가령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 다시 주입할 시기가 되면 스마트폰에 공기압이 얼마까지 떨어졌는지 경고하는 메시지가 뜬다. 이 기술 개발자인 베누와 와그너 씨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춘 아이폰5 등이 3년 내에 활발히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그룹 회장(52 · 사진)은 최근 아시아 국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회사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쉬에 이어 독일 2위 자동차 부품 기업인 콘티넨탈그룹은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6개국 주요 매체 기자들을 프랑크푸르트에 초청해 회사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현대 · 기아자동차 등 아시아 자동차 업체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이 40억유로를 기록했으나 이를 5~7년 내 80억유로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현대차는 부품 계약을 맺을 때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요구해 다른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라며 "이런 창의적인 면이 오늘 날 현대차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가 조만간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이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71년 설립 당시 고무 및 타이어 제조 업체였던 콘티넨탈그룹은 인수 · 합병(M&A)을 통해 종합 부품업체로 성장했다. 지금은 타이어를 생산하는 러버 부문과 브레이크,계기판,에어백 등 엔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오토모티브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콘티넨탈그룹은 현대 그랜저,기아 K5 등 한국 자동차에도 계기판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콘티넨탈그룹은 최근 고급 차량에만 적용하던 기술을 저가 차량용으로도 공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에어백 등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이 많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첨단기술도 콘티넨탈그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장 동력이다. 카를 라이츠 연구 · 개발 부사장은 "운전자와 차량의 소통을 뜻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기술이 점점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가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그룹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술을 직접 시현했다. 스마트폰을 차량 손잡이에 갖다 대면 문이 열리고 기어 앞쪽에 스마트폰을 삽입하면 시동이 걸렸다. 스마트폰에 입력된 개인정보가 차량에 전달돼 운전자가 자주 가는 장소,즐겨 듣는 음악 등의 정보가 차량 모니터에 떴다.
차량을 주차해 놓고 걸어다닐 때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들어왔다. 가령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 다시 주입할 시기가 되면 스마트폰에 공기압이 얼마까지 떨어졌는지 경고하는 메시지가 뜬다. 이 기술 개발자인 베누와 와그너 씨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춘 아이폰5 등이 3년 내에 활발히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