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합병을 앞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통합에 대비한 조직 정비작업을 마쳤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구매,해외사업,정보기술(IT),홍보 등의 조직을 합친 데 이어 이달 초 양사 마케팅팀을 '마케팅통합실'로 통합 · 개편함으로써 합병 전 조직 통합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케팅통합실은 참이슬 하이트 등 맥주 · 소주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의 브랜드력을 더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진로는 자사가 보유한 서울 서초동 옛 진로건설 사옥과 부속 토지를 대유에이텍에 203억원에 매각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진로 본사 맞은편에 있는 대지 1358.6㎡,연면적 4594.48㎡의 6층짜리 건물로 1990년대 진로건설 사옥으로 쓰였다. 진로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당초 예정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