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5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aa1'에서 'Ca'로 세 단계 낮췄다. 'Ca'등급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해당하는 'C'등급 바로 위다. 무디스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1586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합의함에 따라 민간 채권단의 손실이 불가피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차 지원안이 실행에 옮겨져 은행 등 민간 부문에서 실제 손실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그리스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