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최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지난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1750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통신 이용량이 크게 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 가량 늘어난 7700억엔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중 미국 애플의 새로운 모델 아이폰4와 아이패드2의 판매가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휴대전화 계약 건수는 261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종전 일반 휴대폰에 비해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상거래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많다. 여기에 도호쿠대지진으로 인한 개인 통화량 증가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 말까지 통신회선을 크게 늘리는 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를 전년보다 19% 확대한 5000억엔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2대 통신사업자인 KDDI도 지난해보다 8% 가량 증가한 1400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보다 줄어든 8649엔에 그쳤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