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삼성엔지어링에 대해 연간 매출액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증가가 매출 증가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매출 인식 속도가 빠른 관계사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연간 매출액은 전망치 8조3000억원을 웃돌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에 관계사 관련 계약을 2조1000억원 따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화공 플랜트 입찰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수 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들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국제 석유 회사들의 발주도 늘어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무난한 수준"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14.5%에서 12.0%로 하락했지만 판관비율이 1분기 6.2%에서 4.5%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 7.7%, 세전이익률 7.5%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