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최악의 시점을 지나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14.3% 증가한 1조1761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2.2% 감소한 68억원, 영업이익률은 7.9%포인트 내린 0.6% 수준으로 전망됐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인 100억원 수준보다 다소 낮으나 흑자 전환에 염두를 둔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의 원인을 핵심 사업의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사업부 총괄 중 부진이 예상되는 부문은 역시 LED사업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인 낮은 수익성 유지로 인한 저조한 실적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ED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성장의 중심 축 역할을 했던 핵심 사업"이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의 실적 부진이 작년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D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31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개선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불안정한 IT(정보기술) 업황으로 인해 수익성 중심의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가능한 강력한 계절적 효과가 발생한다면 실적 개선 폭은 당사 추정치 대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60.3% 증가한 244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