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800원은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의 2분기 매출은 5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8.1% 줄었다"고 전했다.

당초 매출 예상치 435억원을 크게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를 이끌었던 애니메이션 부문이 기여하지 못한데다 외주 자작업체에 대한 배분금이 증가한 탓에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분기 19.2%에서 2분기 10.5%로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특히 미디어사업 부문이 부진했는데, 이는 SBS의 드라마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BS의 평균 시청률이 1분기 8.5%에서 2분기 7.3%로 떨어져 콘텐츠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무사 백동수' 등 드라마 기대작들이 있어 경쟁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