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 하반기 신규수주 여부가 가장 중요한 주가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단기적인 실적보다 신규수주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실적 부담보다는 신규수주가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2011년 동사의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6% 줄어든 10.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61% 이상 감소한 1.9조원으로 저조한 반면 하반기 신규수주는 발전 7조원, 산업 1조원, 주단조 0.3조원, 건설 0.5조원 등 8.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규수주를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에는 UAE 원자력발전(2차발주, 2.2조원), 베트남 석탄발전(1.1조원), 신보령 화
력발전(0.7조원), 석탄가스화 발전(0.5조원) 등 모두 4.5조원"이라며 "4분기에도 사우디 화력발전(PP10 Steam Turbines, 2조원 내외), 인도 화력발전(1조원), 대만 화력발전(2조원)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해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신규수주가 3분기 6조원 이상, 4분기 3조원 이상 돌파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