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업황에 대한 두려는 이르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는 너무 이르다"며 "백화점 호조는 소비패턴 변화에 기초한 장기 트렌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계 소비지출 중 교육비의 증가폭이 2009년 이후 급격히 둔화됐고, 중산층 이상에서는 교육비 지출을 축소하는 반면 의류·신발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소득 수준 상승에 따라 유형상품 소비는 고가화된다는 점에서 중산층에 의한 백화점 소비 확대를 추정할 수 있다"며 "교육비의 지출 축소가 정부 정책의 결과라는 점에서 중산층 이상의 교육비 축소는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출점이 가까워지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손 애널리스트는 "비용 구조가 슬림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출점 이후 이익창출까지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과 달리 1년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9%로 1분기 13% 대비 한단계 하락하였으나, 길었던 장마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