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내수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투자전략부 이사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최근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대형주와 소형주 간 차별화라기보다는 수출과 내수의 구별, 주도주와 비주도주의 구분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분기 거시경제 부진에 따른 주도주의 실적 예상치 하회로 인해 주도주의 이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김 이사는 풀이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주도주 이완 및 내수주 관심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및 유럽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신흥국)이 건재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무역흑자가 장기화되고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하락 압력을 정당화하면서 내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 하락 압력이 나타나는 기간 동안 내수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며 "하반기 이후 중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비춰 중국 내수확대와 연관된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