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해태음료의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56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2.7%와 17.6% 늘어난 8660억원과 1005억원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특히 음료사업부가 해태음료의 흑자전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6%와 34.7% 증가한 2869억원과 311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태음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7억원과 40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밖에 조지아커피 및 비타민워터등의 고성장으로 비탄산음료가 31% 성장해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해태음료의 빠른 턴어라운드와 해외사업 수익 개선 등을 반영해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2분기 해외사업부는 매출액 12% 성장, 영업이익 49.8% 성장했는데 더페이스샵의 호조로 화장품쪽 이익률이 큰 폭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