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휴가철을 맞아 8월 2일부터 로밍 MMS(멀티미디어메시지) 수신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외 로밍시 수신시에도 과금됐던 MMS가 SMS와 동일하게 무료화됨에 따라 모든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받을 수 있게 돼 고객들의 요금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데이터 이용량을 기반으로 요금이 부과되던 MMS 발신에 대해서도 건당 과금을 시행한다. 텍스트형 MMS는 1건 당 300원,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형 MMS는 1건 당 400원으로,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MMS 건당 과금을 통해 고객들은 로밍 요금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되고 특히 멀티미디어형 MMS는 기존 대비 최대 90% 이상 할인 효과가 있어 사진 및 동영상 수발신이 많은 고객들이 저렴하게 해외 로밍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MMS 수신 무료 및 MMS 건당 과금은 3G 이용 고객에게 적용되고 2G 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데이터 이용량 기반으로 MMS 수발신 요금이 부과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