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해 구체화된 '아이폰5 9월 출시설'이 아이폰을 독점 판매했던 AT&T 측을 통해 다시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는 오는 8월 공개돼 9월 중순이 되기 전에 출시된다는 '루머'다.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는 25일(현지시간)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아이폰5 출시 계획을 세우고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검증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T&T는 또 이와 관련한 교육을 소매점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특히 애플은 8월말께 아이폰5 발표를 하고 9월 중순이 되기 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BGR은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버라이즌의 로웰 맥애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미국 양대 이통사를 통한 '9월 출시설'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영국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판매전문가에 대한 구인광고가 등장해 채용 시기를 감안할 때 아이폰5가 8월 중순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외 IT(정보기술) 매체는 전하고 있어 '8월 공개설'에도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애플은 2007년 6월 29일 처음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매년 새 아이폰을 출시해 왔다. 그러나 현재 최신 기종인 아이폰4가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IT 업계에서는 대만 내 부품 업체 동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추론을 통해 출시 시기·탑재 기능 등에 대한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