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이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약세를 기록중이다.

26일 오전 9시3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2000원(1.05%) 떨어진 1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날 장 마감 후 국제회계기준(IFRS)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62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336억5600만원으로 11% 늘었고, 당기순익은 1028억2500만원으로 4.3% 감소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는 너무 이르다"며 "백화점 호조는 소비패턴 변화에 기초한 장기 트렌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을 빼도 시장 기대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7월 영업 상황과 하반기 예상되는 역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